"걸그룹 'ITZY' 컴백했는데"…JYP주가, '주르륵' 급락한 이유

입력 2024-01-15 17:08   수정 2024-01-15 17:28


올해 들어 엔터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티스트의 데뷔·컴백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은 데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시장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15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시장에서 7.87% 하락한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5.47%), SM엔터테인먼트(-3.06%) 와이지엔터테인먼트(-0.46%) 등 다른 엔터주도 이날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엔터주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JYP(-11.71%) 하이브(-2.51%) SM엔터테인먼트(-9.04%) 와이지엔터테인먼트(-10.34%)에 달한다.

이날 JYP의 주가가 엔터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대표 걸그룹 'ITZY'의 컴백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터차트에 따르면 ITZY 새 앨범의 발매 첫주 초동 판매량은 31만8693장으로, 82만장에 달했던 지난 앨범 초동 판매량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YP 대표 걸그룹 컴백에도 초동 성적이 부진하면서 엔터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블랙핑크 개별활동 추가계약 불발로 빨간불이 켜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뚜렷한 흥행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가 여전히 하락세다.

NH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인그룹의 흥행 실패로 유의미한 아티스트 라인업 확보에 실패했고, 주요 아티스트의 재계약 불발·악성 이슈가 발생한 점"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할 시 감안해야 할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증권가에선 엔터 업종 가운데 당분간 하이브만 하락장에서 선방할 것이라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하이브 4분기 영업이익은 90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91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4분기 하이브, JYP, SM, 와이지의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901억원(+77%), 451억원(+75%), 270억 원(+19%), 47억원(-70%)으로 하이브만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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